원두를 절대 냉장보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커피 구매 및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커피를 구매할 때 따로 기준 같은 건 없습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상 어느 한 가지의 맛이나 취향이 아닌 다른 경험을 위해서 되도록 다른 오리진의 커피를 구매할 때가 많은데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구매 기준과 보관 방법에 관한 몇 가지를 얘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슈퍼마켓에서 커피를 구매를 하는데요 사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들은 낮은 신선도의 맛을 가지고 있지만 편리함과 가격의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법이 아닌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선택하고 구매하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일부 작은 커피숍에서는 커피에 대한 열정과 풍부한 지식을 가진 전문 바리스타와 친해지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사면서 여러 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심지어 구매 전에 시음을 해볼수도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문가와 직접 거래를 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를 제대로 알고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평소 자신이 즐겨 마시는 커피가 어떤 종류라던지 여러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로스팅 업체는 그 수를 셀수 없을 정도로 많고, 수많은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를 로스팅한 제품도 수십만 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 전부 다 좋은 수는 없고, 가격과 마케팅 등도 제각각이어서 좋은 커피를 구매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커피를 선택하기 위해서

어느 커피숍이나 로스팅 전문점에서 로스팅된 원두는 분명 좋은 커피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저의 기준으로 원두를 고르는 몇가지 체크 포인트를 이야기하고 싶다.

 

1. 원두 포장지에 로스팅 날짜가 분명히 적혀있는 커피를 구매한다.

필자는 항상 원두 포장지에 로스팅이 언제 되었는지를 꼭 확인하고 난 다음 원산지나 농장 및 맛에 대한 설명을 확인합니다.

몇몇 로스팅업체는 로스팅이 언제 되었는지? 베스트 비포라는 1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적은 원두들도 본 적이 있는데요 저는 이런 원두는 절대 구매하지 않습니다. 커피가 이미 노화가 시작됐다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신선한 원두를 구매하고 빠른 시일 내에 소비하는 것만이 시간에 따른 좋은 품질의 커피를 마시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2. 로스팅한 지 2주 이내에 커피를 구매한다.

커피는 로스팅하고 2에서 3주동안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며 그 이후부터는 불쾌한 느낌을 주는 맛이 나기 시작한다. 

원두를 숙성과정에서는 화학반응이 있는데 이는 원두에 포함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로스팅을 통해 방출되며 며칠 동안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다 점점 속도가 느려진다. 분쇄된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거품이 생기는 것도 이산화탄소가 방출이 이루어지는 원리이다.

이처럼 로스팅 직후보다는 2에서 3일 이후의 커피가 맛이 가장 좋다. 

 

3. 한번 구매할때 3주 이내에 전부 소비할 수 있는 만큼만 구매한다.

말씀드린 거와 같이 커피가 노화되면 두 가지 현상이 발생한다.

첫 번째로 커피의 맛과 향에 영향을 주는 향 물질을 조금씩 잃게 된다, 커피에 함유된 향 물질은 휘발성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린다.

두 번째는 산소와 수분에 의한 노화현상인데 이러한 커피는 향미는 거의 사라지고 대체로 밍밍하고 나무 맛과 약간의 종이 맛이 난다.

다크 로스팅을 한 커피일수록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로스팅을 하면 할수록 생두의 구조가 다공화 되고 산소와 수분이 내에 침투하여 노화현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필자는 절대 다크 로스팅한 커피를 구매하지 않는다.

 

4. 원두 상태로 구매하고 분쇄는 마시기 직전에 한다. 

만약 원두를 분쇄한 상태에서 보관한다면 거의 몇 배 이상의 노화가 진행되며, 역시 맛과 향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쉽고 빠르게 잃을 수 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는 조금 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5. 원두를 절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다.

포장지에 밀봉 장치가 달려있다면 원두를 사용한 후에 밀봉상태로 보관하고 완전히 밀봉할 수 없을 때는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이나 커피 전용 보관용기에 밀봉이 가능한 통에 옮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직사광선은 피해 어두운 곳에 커피를 보관하고, 햇빛은 커피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투명한 용기에 보관할 경우 종이 상자 드에 넣어 보관하면 햇빛을 막을 수 있다.

원두는 절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이며, 커피는 냉장고에서 다른 향이 강한 음식에 의해 맛과 향이 오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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